예전에 세계 무대를 누비던 프리마돈나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화려했던 전성기마저 꿈결처럼 느껴지는
그저 중년의 아줌마가 된 지금,
호텔 wake-up call로부터
아름다운 Aria가 흘러나오죠.
자신이 불렀던 바로 그 Aria가.
...
고객이 원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섬세한 배려는
그 1명의 고객에게는
평생 잊혀지지 않는 순간이 되겠죠.
Aria
드라마에서 잠깐 들려주는
그 아름다운 아리아는
1738년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 세르세(Xerxes) 中
'라르고(Ombra mai fu)'
-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 -
즐겨 들던 때가 있었는데,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듣게 되네요.
드라마 속 대화
천사랑 :
How may I help you ma'am?
I'm the charge of the reception desk
at the moment.
Guest :
Are you the one that made my wake-up call
this morning?
천사랑 :
Yes, I did. At the time you requested.
Guest :
So you knew who I am?
천사랑 :
How could any music lover not recognize you?
It's great honor to have you stay at our hotel.
Guest :
I've had countless wake-up calls from hotels
all around the world.
But it was the first time I woke up hearing
the aria that I sang.
It's been a few years since I left the stage.
But it seemed as if I had become a primadonna
again.
Thank you, dear, for taking me back to the days
of my youth.
Thank you for remembering me after
all these years.
Now it's my turn to keep you in my memory,
Miss ~ 사랑.
천사랑 :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제가 그때 프런트 담당입니다.
Guest :
당신이 오늘 아침에 모닝콜 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
천사랑 :
네, 제가 했어요. 고객님이 요청한 시간에.
Guest :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알았나요?
천사랑 :
어떻게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을 못 알아볼 수가
있겠어요?
당신이 우리 호텔에 묵게 되어 크나큰 영광입니다.
Guest :
나는 전 세계의 호텔들로부터 수많은 모닝콜들을
받았어요.
하지만 내가 부른 아리아를 듣고 일어난 것은
처음이었죠.
제가 무대를 떠난 지 몇 년 됐어요.
하지만 내가 다시 프리마돈나가 된 것 같았어요.
고마워요, 나를 젊은 시절로 데려다줘서.
고마워요, 이 모든 세월이 지나도록 나를 기억해줘서.
이제 내가 당신을 기억할 차례예요, Miss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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