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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킹더랜드

[킹더랜드] 명장면 명대사 - 1회. "호텔이 좋아요" (ft. LVMH 점심오디션)

호텔이 좋아요

 

구원이 MBA를 마치고, 
7년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 구회장, 이복누나 구화란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장면입니다.

원래 귀국할 생각이 별로 없었던 구원은,
발신인을 알 수 없는 봉투 속의 이력서 
한 장을 보고는 급하게 귀국하죠.
식사 중에 '자신은 엄마 얼굴도 모르고 
죽었는지도 살았는지도 모른다'고 하는 걸로
봐서 친모와 관련된 걸꺼라는 짐작이 가죠.

경영에 관심없다던 동생이
7년만에 돌연 귀국해서
경영에 일선으로 뛰어들고,
그것도 자신이 맡고 있는
킹호텔 쪽으로 출근하겠다고 말하자,
구회장 앞에서는 살뜰히도 동생을
위하는 척하는 구화란은
구원을 내보내려 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구회장은 능력만으로 후계자를 결정하겠다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선포함으로써, 앞으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 같군요.


제국이여 영원하라


재벌가 2세들 간의 치열한 후계 경쟁은 
드라마에서처럼 오히려 창업주 등 현 회장에
의해서 보다 조장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인정에 좀 더 치우쳐지는 일반인들과 달리,
오직 가장 경영능력이 뛰어난 단 1명의
자식에게 그룹 전체를 넘겨주려는 의도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러므로 그룹 회장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힘겹게 이룩한 대제국을 
모든 자녀들에게 골고루 쪼개서 나눠주기보다는
자신의 제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보다 더 확장시킬 수 있다고 판단되는 단 1명의
자식에게 몰아주고 싶어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런치 오디션 (Lunch Audition)

재벌가의 후계경쟁이 과연 드라마에서처럼
오너의 부축임 속에서 형제간에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적절한 실례를 현실속에서 찾아보죠.

2023년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요?


지난해 1위였던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제끼고
자산 $2,110억(278조)으로 1위로 오른 
세계 최대의 명품 브랜드 LVMH 제국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4세)입니다.
 

세게 최고의 억만장자 아르노 회장

시가총액 $4,800(636조원)에 달하는

LVMH그룹의 후계자 승계

오디션을 통하여 하고 있다는 뉴스가

2023419일 보도되면서

전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죠.

즉, 아르노 회장이 자신의 다섯 자녀에 대상으로, 
오디션 형식으로 후계자를 선발하고 있는데, 
한달에 한번씩 점심식사를 하면서  
90분간 펼쳐지는 주제 토론을 통하여 
우열을 가려서 그룹을 승계하겠다는 거죠.

역시 억만장자들의 세계는
일반인들과는 차원이 달라도 너무 다르죠^^


드라마 속 대사

구회장:  간만에 한국 들어오니까 어떠냐? 
구원:  똑같아요. 
구회장:  다시 나갈 생각하지 말고 회사로 출근해. 
                호텔, 항공, 유통, 어디 가 좋아?
구화란:  잠깐 쉬러 들린 애한테 너무 급하세요.
                하던 공부도 있고, 그쪽 정리하고

                천천히 해도 안 늦어요.
구회장:  7년이면 충분해. 

                 그 말 나온 김에 다 정리하고 들어와.
구원:  할게요. 출근.
구회장:  응?
구원:  대신, 호텔에서 일하고 싶어요.
구회장:  흐흠, 이유는?
구원:  호텔이 좋아요.
구회장:  흐흠, 알았다. 해 봐.
구회장:  자, 한잔 하자. 이렇게 가족이 다 모이니, 

                 더 할 나이 없이 좋다. 응?
                 내가 이런 날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너희들은 아마 모를 거야. 
                 원이 너도 이제는 누나랑 경쟁하면서

                 올라와.
구화란:  경쟁은요?

                 원이 이제 출근인데 제가 도와줘야죠.
구회장:  도와주는 것도 능력이고, 

                 도움 받는 것도 능력이야. 
                 이제부터 난 능력만 볼 거야. 
                 너희 둘 중 누구라도 내 후계자가 

                 될 수도 있고, 둘 다 아닐 수도 있어.
구화란:  알아요. 그게 아버지 경영철학인 거.
구회장:  그리고 원이 너 앞으로 호텔에서 

                 자지 말고 집으로 들어와.
구원:  호텔이 편해요.
구화란:  그래요. 원희도 다 컸어요. 

구회장:  자기 뜻대로 하게 두세요.
                두 번 말 안 한다. 응?
                엄마 제사 전에 집으로 들어와.
구원:  어떤 엄마요?   전 엄마 얼굴도 모르고,
              죽었는지도,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
구회장: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집으로 들어오라면 그냥 들어와.
구화란:  너, 느네 엄마랑 닮았어?  

                 대책없는 것도 똑같구.


P. S.

LVMH그룹 계열사

 

Louis Vuitton (루이 비통)
Christian Dior (크리스찬 디올)
Moët & Chandon (모엣 앤 샹동)
Hennessy (헤네시)
Givenchy (지방시)
Bulgari (불가리)
Fendi (펜디)
Sephora (세포라)
Hublot (우블로)
TAG Heuer (태그 호이어)
Benefit Cosmetics (베네핏 코스메틱스)
Givenchy Parfums (지방시 파펌)
Kenzo (켄조)
Marc Jacobs (마크 제이콥스)
Rimowa (리모와)
Celine (셀린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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